
영화 "러브스토리" 포스터

에릭시걸의 사망기사
러브스토리의 원작자 에릭시걸이 17일 런던 자택에서 향년 72세의 나이로 숨졌다고 한다.
사인은 심장마비..
시걸은 약 30년동안 파킨스병과 싸워오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작품을 집필해 왔다고 한다.
지금 세대들에겐 "에릭시걸"이나 "러브스토리"가 조금은 낯설지 모르지만
부모님 세대나 386세대인 저에겐 "라스트콘스트"와 함께 사랑의 바이블처럼 각인되어 있다.
"스물다섯에 죽은 그녀에 대해서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그녀는 아름답고 총명했다.
그녀는 모차르트와 바흐를 사랑했고, 그리고 비틀스를, 그리고 나를"로 시작되는 이 소설은
미국의 명문부호 배리트가문의 아들이자 하버드대학생 올리버 배리트와
이탈리아 가난한 이민가정 출신으로 레드클리프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하는 똑똑한 여성 제니의
지고 지순한 사랑의 이야기이다.
도서관에서 우연히 만난 올리버와 제니는 만나자마자 서로에게 이끌려 사랑에 빠지고
둘은 결혼을 결심하지만 신분의 차이로 인해 부모님의 극심한 반대의 부딪친 올리버는
결국 제니와 결혼을 강행한다.
빈곤한 가장이 된 부잣집 도련님 올리버.
그의 로스쿨 졸업을 위해 제니는 자신의 음악공부와 파리 유학을 포기한다.
고생 끝에 변호사가 되지만 제니가 악성 백혈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점점 쇠약해져가는 제니를 보며 올리버는 자기 때문에 꿈도 포기하고 고생시킨 것같아
미안하다고 하는데 제니는 올리버에게 이야기 한다.
"Love means never having to say you're sorry"
"사랑은 결코 미안하단 말을 해서는 안되는 거예요" 하고
결국 제니는 죽고 병실을 찾아온 올리버의 아버지는 올리버에게 뒤늦게 미안하다고 얘기하는데
올리버는 아버지에게 "사랑은 결코 미안하단 말을 해서는 안되는 것"이라고 제니의 말을
그대로 건넨다.
이 작품은 물질주의 풍조가 만연했던 당시의 젊은 세대들에게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참모습을 격조있게 그려 큰 감동을 주었던 소설이다
1970년엔 배우 라이언 오닐(Ryan O'Neal)과 알리 맥그로우(Ali MacGraw) 주연으로
영화로 제작돼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에릭 시걸은 비교문학 박사로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대학에서 그리스라틴문학을 강의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비교적 젊은 나이(33세)에 전세계 젊은이에게 마음으로 와 닿는 멋진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을 쓸 수 있지 않았을까?
이 소설이 발표될 당시에도 젊은이들이 물질주의 풍조에 빠져있다고 했는데
40년이 지난 2010년 지금의 젊은이들의 사랑법을 뒤돌아 보면 참 많은 걸 생각하게 한다.
2010년 우린 올리버와 제니 같은 사랑을 할 수 있을까?
사랑의 추억을 고이 간직한 모든 분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남을 20세기 고전이다.
삼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에릭 시걸 (1937 - 2010)
1937년 브루클린에서 태어나 하버드 대학을 졸업했다.
재학시절에는 육상부에서 활동할 정도로 스포츠에도 남다른 재능을 갖고 있었다.
그리스 비극과 라틴 시 그리고 고대운동경기들에 관한 책들도 폭넓게 발간한 그는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등에서 강의를 했다.
1972년 76년 올림픽게임에서 그는 ABC TV와 파리의 RTL라디오 방송국의 실황중계 해설자를 맡기도 했다.
1988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지옹도뇌르 훈장을 받았고, 옥스퍼드의 울프슨 대학의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문학편집자와 결혼한 사이엔 두 아이가 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 영화로도 만들어진 <러브스토리>, <닥터스>, <클래스>,
<올리버스토리>, <남자, 여자, 그리고 아이> 등의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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