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밀밭의 파수꾼 The Catcher in the Rye(1951)"의 저자 제롬 데이빗 샐린저 (1919~2010)가 28일 노환으로 91세의 나이로 타계했다고 합니다.
"호밀밭의 파수꾼"이란 소설을 알게 된 건
중학생때 TV에서 본 뉴스 - 미국의 연쇄살인범들이나 희대의 살인마들이 바이블처럼 간직했던 책이란 내용 - 때문이었습니다.
그 뉴스를 보고 책 내용이 추리소설이나 살인과 관련된 내용이겠구나, 생각하면서 나중에 읽어봐야지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워낙 유명한 소설이라 그런지 쉽게 손에 잡히지 않았고 (우리가 "노인과 바다"나 세익스피스의 4대 비극 등을 너무 많이 들어 읽지 못하는 비슷한 이유^^) 쭉 그렇게 호기심을 간직한 채 시간을 보내다가 작년에 이 소설을 읽게 되었습니다.

저의 첫 느낌은 이랬습니다. ^^;; "이게뭐야.. 이게 왜 이렇게 위대하다고 추앙을 받는 것이지?"
읽는 도중 수십 번을 중간에서 책장을 덮고 싶은 걸 참고 또 참아 끝까지 읽었을 때 어렴풋하게나마 작가의 메세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소설의 이 구절에서 말입니다....
"나는 늘 넓은 호밀밭에서 재미있게 노는 꼬마들 의 모습을 상상하곤 했어. 난 아득한 절벽 옆에 서 있어.
내가 할 일은 아이들이 절벽으로 떨어질 것
같으면 재빨리 잡는 거야, ... 말하자면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고 싶다고나 할까."
주인공 홀든은 어른들의 세계에 환멸을 느끼고 방황하지만 여동생인 피비를 통해 어린이에게 이 세상을 구원할 희망과 사랑이 있음을 깨닫고 그 아이들을 지키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합니다.
뉴스위크지가 선정한 세계 100대 명저에 선정되기도 했던 이 책은,
지금까지도 전세계적으로 젊은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으며 꾸준히 팔리고 있지만 작가의 극단적인 은둔생활과 더 이상의 유명세를 원치않았던 괴팍한 성격탓에 어떤 영화제작자도 영화로 제작에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샐린저는 "호밀밭의 파수꾼" 이후 간간히 단편소설 몇 편을 발표하긴 했지만 "호밀밭의 파수꾼"의 위대함을 넘진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이 소설을 읽지 못한 분들이 계시다면 이 기회에 한번 읽어보세요...
희대의 살인마들이 그렇게 이 소설을 바이블처럼 가까이 했는지 알고 싶지 않으세요? ^^






